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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조원 규모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놓고 시장 점유율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ETF 전체 거래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를 끌어당기기 위해서다.5월 한 달간 개인은 국내 상장 ETF를 1조9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순자산 규모 1위 삼성이 먼저 수수료를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승부수를 던졌다.그러나 두 달가량 지난 시점에서 미래에셋을 따돌리기는커녕 점유율 격차가 더 좁혀졌다.개인 투자자의 ETF 투자액만 떼어놓고 보면 오히려 미래에셋이 삼성을 앞서는 상황이다.개인 투자자의‘주식 이민’이 증가하면서 해외 주식 ETF 포트폴리오가 더 다양한 미래에셋으로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