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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연정'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트로트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15일 밤 별세했다.82세.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은 후 인지 기능까지 저하돼 요양을 해온 그는 이날 서울 광진구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의 아내 송애경씨는 "본인이 가장 아끼는 노래인‘내 마음 별과 같이’를 아들이 귀에 가까이 들려드렸고,노래를 들으며 편안히 가셨다"고 밝혔다.
고인은 '끈기의 사나이'로 불렸다.1988년‘봉선화 연정’으로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기 전까지 20년의 긴 무명 시절을 보냈다.대상 수상 후 감격에 겨워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모습은 지금도 유튜브에서 회자되고 있다.이후 그의 가수 생활은 탄탄대로였다.송대관,태진아,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설운도와 함께‘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침체됐던 트로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진하고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입담을 자랑하는 모습은 그의 노래 못지않게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고인은 1942년 경상남도 김해(현재 부산)에서 태어났다.1961년 부산 동성고를 졸업하고 그해 동아대 경영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이듬해 가수 활동 등의 이유로 자퇴했다가,2009년 대학 총동문회에서 명예 학사 졸업장을 수여했다.
가수 데뷔는 1969년이다.27세 때 발표한‘무정한 그대’는 당시 가요계를 양분했던 남진과 나훈아의 인기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다.먹고 살기 위해 기획사 오아시스에 취직해 다른 가수들의 홍보 일을 하면서도 가수의 꿈은 놓지 않았다.1974년엔 그룹사운드‘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했다.그룹은 2년 만에 해체하고 솔로로 전향했다.
1982년‘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 히트하긴 했지만 방송에 자주 나오지 못해 '얼굴 없는 가수'였다.이후‘사랑은 나비인가봐’(1983),리메이크곡‘청춘을 돌려다오’(1984) 등으로 인지도를 높였다‘봉선화 연정’(1988)의 히트로 그는 최고 인기가수 반열에 올랐다."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 봉선화라 부르리 / 더 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 / 가슴 깊이 물들이고"라는 절절한 가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철은 이 노래로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품에 안았고,이듬해인 1990년에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이후에도‘사랑의 이름표’(1998)‘아미새’·‘사랑은 눈물인가봐’(2002) 등의 히트곡을 냈다.2002년‘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대통령표창을 받았고,2006년엔 옥관훈장을 수훈했다.
왕성하게 활동해온 고인은 2007년 무대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갈비뼈에 골절상을 입었다.큰 수술로 안정이 필요한 시기였음에도 무대에 대한 열망 때문에 장충체육관에서 붕대를 감고 노래했다.이후에도‘아이 러브 유’(2010)‘나쁜 사람이야’(2012)‘알러뷰 창원’(2014)을 발매했다.
그의 마지막 방송은 2020년 11월‘KBS 가요무대’다.거동이 불편한 몸 상태였지만‘봉선화 연정’을 웃으며 노래했다.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엔 “이게 마지막 방송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무대였다” 등 추모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그는 2018년 경추디스크를 다쳐 신경에 손상을 입고 재활 치료를 해왔다.고령에 손상 부위가 예민한 탓에 인지 기능까지 저하됐다.2022년 타계한 절친 송해의 장례식에도 조문하지 못했다.
가수 태진아는 “가수협회장 시절 옆에서 많이 도와줬던 선배였다.아이디어도 많았고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도 컸다.가장 가깝게 지낸 선배여서 상심이 크다”고 마음 아파했다‘잘했군 잘했어 메들리’(1990)로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가수 문희옥은 “막냇동생처럼 잘 챙겨주셨다.막걸리처럼 구수한 우리 정서에 잘 맞는 인정 많은 성격이셨고,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노래도 서민을 위로해주는 스타일로 잘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유족으론 아내 송애경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다.18일 오전 8시 20분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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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BC는 “지난 2016년에도 트럼프는 자신의 음담패설이 담긴 ‘액세스 할리우드’ 녹취록이 공개되며 지지율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대선 직전 빠르게 회복했다”며 “(대선까지) 5개월은 트럼프에겐 지지율 회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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