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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7시께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린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만난 류수영(35)씨는 손에 있는 맥주와 치킨을 들고 이렇게 말했다.
류씨와 함께 온 지인은 "매년 참가하지만 매년 새롭다"라며 "여러 종류의 치킨을 한 번에 보고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축제 첫날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곳곳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땀을 뻘뻘 흘리던 시민들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무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치맥 아이스펍' 부스도 즐겼다.축제를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개막은 오후 7시30분께 폭죽 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치맥 많이 드시고 돌아갈 때 음주운전은 안 된다"라며 "즐겁게 노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축제를 1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친환경 행사로 진행한다.이를 위해 다회용 컵 7만5000개를 비롯한 3종의 다회용기 8만5000개를 행사장에 보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