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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대기를 분석한 결과 1㎥에 71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로 비닐봉투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이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대기 중 미세 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연구원 건물 옥상에 미세먼지 채취 장치를 설치해 월 1회 24시간동안 시료를 포집했다.대기 중 미세 플라스틱을 분석한 것은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서울시가 최초다.
분석 결과 5㎛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 평균 개수는 대기 1㎥당 71개였다.12월 미세 플라스틱 평균 개수는 122개로 연중 가장 많았다.미세 플라스틱 종류는 폴리에틸렌·폴리스타이렌(PS)·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폴리프로필렌(PP)·폴리우레탄(PU)·폴리염화비닐(PVC)·폴리아마이드(PA)·아크릴 등 8종이다.
이 중 포장재·플라스틱 용기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제주 대 대구식품 용기·컵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타이렌가 뒤를 이었다.검출된 미세 플라스틱 중 폴리에틸렌은 가을에는 51.0%,겨울에는 42.2%를 차지했다.폴리스타이렌은 가을에 24.7%,제주 대 대구겨울에 18.4%였다.합성섬유와 침구 매트리스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은 가을 0.9%에서 겨울 11.5%로 높아졌다.
연구원은 미세플라스틱 분석 크기를 1㎛까지 확대하고 봄과 여름철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을 통해 계절별 미세플라스틱 발생 특성을 파악할 계획이다.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그간 미세플라스틱 분석은 대부분 해양,제주 대 대구토양 환경에 편중돼 도심 대기 미세플라스틱 조사·연구 결과는 부족하다”고 했다.연구원은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