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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업자를 살해한 뒤 시체를 도랑에 유기한 7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로 A씨(70대)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7일 오전 9시45분쯤 정읍시 북면에 위치한 양봉 움막에서 양봉업자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인근 도랑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하루 뒤인 지난달 28일 경찰에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아들이 신고하며 A씨 범행이 드러났다.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이 B씨 소유 차량에서 범행 흔적을 발견하고 추적끝에 주거지에 은신한 A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경찰과 A씨 범행도구와 의복 등 증거를 확보했고 자백도 받았다.
A씨는 조사에서 "2년전 구매한 벌통에 여왕벌이 없어 얻으러 갔다가 B씨와 마주쳤다"며 "B씨가 벌 절도범으로 의심하고 신고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