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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효율부 직원,머스크에 반발하며 대거 사퇴
테슬라 불매운동 확산,미국·유럽서 신차 매출↓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샀습니다” 스티커 부착도
테슬라 주가 8% 폭락…‘머스크 리스크’현실화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6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정부 운영 효율화를 명목으로 신설한 조직인 DOGE의 엔지니어,과학자 등 전문 인력 21명이 머스크에 반발하며 공동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사직서를 통해 “우리의 전문 지식을 공공서비스 해체에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머스크 CEO는 연방 정부 축소를 위해 업무에 필요한 기술이나 경험이 없는 정치인들을 대거 고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정부효율부에 사람을 고용할 때 면접에서 정치적 충성심에 관한 질문을 했고 그의 정치적 이념과 다른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뽑지 않았다”며 “그 결과 기술적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대거 발탁돼 국가 보안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현재 연방 정부 공무원 230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적법성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 머스크에 대한 여론도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미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에 따르면,xp 용 게임공화당 지지층에서 “머스크에게 권한을 많이 줘야 한다”는 응답이 26%로,카지노 다시보기 7회대선 직후(47%)보다 급감했다.반면 “권한을 절대 주면 안 된다”는 응답은 12%에서 17%로 증가했다.
민주당 지지자까지 포함한 전체 응답에서도 머스크의 권한 확대를 지지하는 비율은 34%에서 13%로 반토막 났다.
머스크의 동맹국 정치 개입과 극우 정당 지원 발언도 논란을 키웠다.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테슬라 판매량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유럽 내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9945대로,룰렛 00전년 대비 45% 급감했다.유럽 시장의 전체 전기차 판매가 3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에서도 최근 두 달간 테슬라 신차 매출이 16% 줄어든 가운데, “머스크가 싫어서” 테슬라 차량을 중고로 내놓는 차주들이 늘고 있다.중고차 거래 사이트‘콕스 오토트레이더’에 따르면,지난해 4분기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매물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테슬라 차주들 사이에선 머스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스티커 부착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이 차는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샀습니다(I bought this before Elon went crazy)”,“보이콧 테슬라(BOYCOTT TESLA)” 등의 문구를 차 뒷면에 붙이는 식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테슬라의 타깃 그룹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고가의 전기차를 구매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부유한 사람들’이었던 만큼‘좌파적 매력’을 가진 브랜드였다”며 “이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CEO(머스크)의 활동이 회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악재가 겹치면서 2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8.39% 폭락한 302.80달러에 마감됐다.시가총액도 9739달러로 떨어졌다.테슬라 시총이 1조 달러 아래로 내려온 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인 지난해 11월7일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