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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 보도국장·충북도지사 정무특보 지낸 황현구,CJB 사장 내정…신규식 현 CJB 사장의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내정설
민주당 충북도당 “CJB,이번 결정 원점 재검토해야” 충북민언련 “CJB·충북도 회전문 인사 공정성 문제”
CJB는 지난달 2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황현구 전 충북지사 정무특보를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황 전 특보는 CJB 정치부장과 보도국장,히트 마석 슬롯전무이사 등을 지내다 지난 2023년 5월 김영환 충북지사 정무특보로 임용돼 지난 1월까지 근무했다.그리고 지난달 다시 CJB으로 돌아가 사장에 선임된 '회전문 인사'다.CJB는 오는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선출한다.
신규식 현 CJB 사장은 충북테크노파크 후임 원장 후보자 2명 중 1명에 올랐다.충북테크노파크를 이달 중으로 이사회를 열고 최종 1명을 선임하고 4월 충북도의회 임시회 인사청문회와 5월 중소벤처기업부 승인 등을 거쳐 5월 중 임명될 예정이다.신 사장은 CJB 기자 출신으로 경영보도관리본부장과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관련히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달 27일 <지역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인사 재고해야>란 논평을 내고 "정무특보는 단순한 행정 보좌직이 아니라 도지사의 정치적 이해 관계를 대변하고 정책을 홍보하며 정치적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라며 "이런 인물이 지역 언론사의 대표로 내정된다면 CJB가 특정인으로부터 독립적인 공정보도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 사장의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내정설도 제기됐다.뉴스1코리아(뉴스1)는 지난달 27일자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특정인 내정설 시끌…도 "전혀 사실무근"> 기사에서 "김영환 충북지사가 차기 원장을 이미 낙점했고 현재 진행 중인 공모는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라며 "김영환 충북지사와 특정 인사의 사전교감이 공모 전부터 있었고 결국 원장 후보 응모까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뉴스1은 지역 관가 관계자,충북테크노파크 노조 관계자 등을 취재해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충북도 산하 기관장에 현 CJB 대표이사가 사실상 내정됐다는 의혹도 있는데 의혹의 배경에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또 등장한다"며 "떠나는 사람은 김영환 지사가 챙겨준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 빈자리를 김영환 지사의 정무특보가 채우는 것을 우연에 우연이 겹친 결과로만 봐야 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이어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김영환 지사가 충북도 산하 기관장 인사에 깊숙이 개입했을 의심을 사고 있는 이유"라고 했다.
선거를 앞두고 언론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민주당 충북도당은 "특히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고려할 때 지역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과 신뢰성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지만 황 내정자의 임명으로 인해 CJB가 지방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CJB가 지역언론으로서 공적 역할을 역할을 지키기 위해 이번 결정을 원점부터 재검토하고 지역 언론의 공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충북민언련)은 지난달 28일 <충북도-CJB 인사 교류가 언론 공공성 망가뜨린다>는 논평에서 "충북지사 정무특보를 지낸 이(황현구)가 (CJB) 사장에 응모했을 때 사장 선임을 결정하는 이사들이 충북도와의 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충북테크노파크 역시 언론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기관인데 결정도 나기 전부터 내정설이 나오는 것은 바로 이런 배경 때문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충북민언련은 "김영환 지사가 왜 연속적으로 CJB출신 주요 간부들을 인사 채용하려는 것인지,CJB와 충북도와 특정한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갖게 한다"며 "CJB는 일개 민간기업이 아니라 충북도지사와 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언론사이고 또 CJB는 충북도에서 홍보 예산도 받고 있다"고 한 뒤 "때문에 CJB와 충북도의 회전문 인사는 언론사의 공정성 문제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민언련은 "충북도는 언론 및 여론을 관리하기 위해서,슬롯 표기법언론사는 도에 줄을 대기 위해서,언론인은 개인 영달과 극한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이 세 가지의 적폐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공정한 사회와 언론의 공공성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충북도는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내정설을 부인했다.충북도 관계자는 "민간 기업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는 충북도 영역 밖의 일"이라며 "원장 채용은 독립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뉴스1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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