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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내려
내수 회복 시급하다고 판단
서울 주요 지역만 상승세…지방은 효과 없어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잠실·삼성·대치·청담(이른바 잠삼대청)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이 안내되고 있다./뉴시스 
한국은행(한은)이 현 3.0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2.75%로 정했다.저성장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2%대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 등 일부 상급지에서만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많고,바카라 사이트 디시매수세가 제한적이어서 시장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현 3.00%에서 2.75%로 내렸다.경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토토 코어 먹튀금리를 낮춰 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판단해서다.연내 1~2회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기준금리 2%대 시대가 되면서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전국이 아닌 서울 주요 지역 위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서울 외곽지역·지방은 미분양 문제가 심각해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으로 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올랐다.서울 전체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상승률 상위 3곳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로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일례로 같은 기간 종로구는 전주보다 0.01% 상승에 그친 반면 강남구는 0.27%,온라인교직원채용서초구는 0.18% 올랐다.경기·인천 지역은 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든 곳이 많다.특히 인천은 모든 구에서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서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내 14곳의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모든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서 해제됐다.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잠실동 아파트./뉴시스 
◆ 강남권 집값 신고가 속출…지방은 '그림의 떡'
수도권 지역이 집값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분양 주택 문제가 심각해서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6997가구다.전월(1만4494가구) 대비 17.3%(2503가구) 늘었다.지방은 5만3176가구로 한 달 전(5만652가구) 보다 5.0%(2524가구) 증가했다.수도권·지방에서 미분양 주택은 매년 빠르게 쌓여가고 있다.'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수도권·지방 적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조만간 지방만 2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이번 금리인하로 금융권에서 가산금리를 일부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권·용산·성수동 등 핵심지역의 주택시장에 상승 모멘텀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강남권과 한강변 지역에서는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추가 기준금리 인하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수도권 외곽지역·지방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많고,매수세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매입 시 자금조달 이자 부담이 일부 경감돼 매입 대기 수요가 꾸준한 강남권과 한강변 등 서울 주요 주택시장은 가격 강세와 매도자 우위 시장이 예상된다"며 "지방은 미분양 적체 등 공급 부담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수요 유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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