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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편집]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이 도입된 지 11년이 됐지만 찬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최근 임산부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찬반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서울시 정책 제안 사이트에는 최근‘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하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시는 난색을 표했다.일반 승객이 교통약자 배려석에 앉는 것을 제지할 법적 근거가 없으며,야구 평균 자책오히려 갈등을 더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작성자 김모 씨는 “임산부 배려 정책의 일환으로 임산부 지정석 제도가 시행된 이래 임산부가 아님에도 임산부석을 이용하는 일반승객으로 인해 본래의 취지가 몰각됐다”며 “임산부석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일반좌석으로부터의 배려를 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에 “임산부석에 착석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감지기(센서)를 부착하고 임산부석 좌우 측면에 카드 태그 인식기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임산부들은 보건소 등으로부터 임산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이 카드 없는 착석이 감지되면‘삐’소리와 함께‘임산부 카드를 태그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음성이 나오며 불빛까지 깜빡이게 하자는 것이다.

실제 부산,광주 지역 도시철도에선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서울시는 이 같은 장치를 당장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반 승객이 임산부석에 앉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으며,야구 평균 자책반복적으로 불빛이나 경고음이 날 경우 다른 승객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타 지역보다 규모가 큰 서울 지하철 특성상 임산부 배려석에 해당 장치를 모두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문제도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인위적 장치 도입시 설치비 46억원과 유지보수비 연 2억원이 든다고 추정했다.

이 내용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찬성파는 임신부가 와도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 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대파는 출퇴근길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 객차에 빈 좌석을 놔두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앉아 있다가 임산부를 보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임산부를 배려하고 좌석을 양보하는 문화가 아직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임산부 배려석과 관련된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2022년 7334건,야구 평균 자책2023년 7086건으로 집계됐다.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2421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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