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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항공사' 에어인천 인수설 '솔솔'…"적절한 시점 볼 것"
현대자동차그룹 운송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비계열사 매출 비중 확대 등 홀로서기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적과 동침을 비롯해 육·해·공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8902억원 규모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매출액 대비 3.5%에 상당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6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 비계열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3분기 기준 해상운송 부문 비계열 매출 비중은 40%다.다만 계열사와의 관계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비계열사 매출 비중 확대는 현대글로비스도,그룹사 현대차그룹도 도움이 된다.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도널드 트럼프 2기 불확실성 등에 영향이 큰 상황에서,의존도를 낮춰야 현대글로비스 생존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 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임은 상당하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며 재무 건전성 확보 공을 인정하면서,실시간 바카라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카지노사이트검증사이트비계열사 매출 비중 확대 전략에 힘을 실어줬다.
현대차그룹 재무관리실장과 해외법인 재경 담당 인원 등을 역임한 이 사장은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한국신용평가 기업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상향됐다.
이 사장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지만,단순한 종속 변인이 아닌 독립 변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현대차·기아 실적에 의존하지 않고,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동반 성장하는 주체로 성장하겠다는 인식이다.
이 사장은 지난달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교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공급망 개편이 심화할 것"이라며 "육상과 해상,항공을 아우르는 기업이 되는 등 밸류체인 완결 주체로 그룹과 동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비계열사 매출 비중 전략 핵심은 다름 아닌 '중국'에 있다.BYD(비야디) 등 중국 완성차 업체 약진은 현대차·기아에게는 불편한 현실이지만,현대글로비스는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9월 BYD와 물류 및 완성차 해상운송 전략적 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폭스바겐과 BMW,포드,제너럴 모터스(GM) 등 글로벌 제조사와 현대건설기계,영국 온라인 빙고 사이트 위치빙고볼보,두산 등 중고차·프로젝트 중량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레거시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부상하는 중국 업체와도 손을 잡아 매출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친환경 트렌드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주춤하고 있으나 향후 본격화하면 현대글로비스로서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당장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해상운송 매뉴얼도 제작했으며,세계 최대 저탄소 자동차선 보유 선사로 등극하겠다는 포부도 있다.
물류 분야에서도 입지를 키운다는 입장이다.현대글로비스는 오는 6월부터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서 인천공항물류센터(GDC)를 운영한다.GDC는 첨단 자동화 설비와 자체 통관 시설을 갖춰 전자상거래 화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항공업 진출에도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현대글로비스는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약 1500억원을 출자했다.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에어인천 인수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일 콘퍼런스콜에서 에어인천 인수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완전히 정상화돼 출자펀드로 참여한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가 엑시트(투자금 회수) 계획을 세울 시점은 3~4년 이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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