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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말복 지난 다음주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걷는 모습./사진=뉴스1
기상청이 말복 지난 다음주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걷는 모습./사진=뉴스1 말복이 지나도 폭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영준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이날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주변으로 서쪽에는 티베트고기압,키르키스스탄 꿀동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한다"며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가는 등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 분석관은 지난 13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며 "평년(1991~2020년)에 비해 폭염일수는 약 2배,열대야일수는 약 3배 가깝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보 기간인 다음주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평년과의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폭염과 열대야 일수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평년 폭염일수는 8.7일이었으나 올해는 16.1일로 늘어났다.폭염의 선행지표 격인 열대야도 같은 기준 5.2일로 기록됐으나 올해는 14.8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경상권의 폭염일수는 19.5일로 가장 높았고,키르키스스탄 꿀제주권은 32.5일 동안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날 서울은 24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이에 역대 서울 기준 1위였던 26일(2018년)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분석관은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서쪽 지역 중심으로 기온이 높아질 것"이라며 "14일부터 16일까지 서쪽 지역에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분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따뜻한 남풍류로 비가 오면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보다는 덥고 습한 형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14~16일까지 소나기가 내리나 무더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는 19~20일에도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할 경우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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