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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 인계되는 대학생 A씨[김현 경사 제공]“동행한 사람 없이 혼자 쓰러지는 모습을 보니 걱정돼서 돕지 않을 수 없었어요”

지난 4일 오전 9시30분께 지하철에서 쓰러진 대학생 A(20)씨를 구조한 서울 용산경찰서 한남파출소 소속 김현(43) 경사는 13일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30분께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가던 A씨는 밤샘 과제로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느끼던 중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쓰러졌다.

우연히 같은 전철에 타고 있던 김 경사는 주변에 자신이 경찰임을 알린 뒤 A씨를 빈 좌석에 앉혀 진정시켰다.

이어 수색역에서 하차해 A씨를 의자에 눕히고 119와 A씨의 보호자에게 연락했다.다행히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김 경사는 보호자가 오기 전 응급실까지 동행해 A씨가 검사를 받는 것도 기다려줬다.

김 경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에 간 A씨는 용산경찰서 홈페이지‘칭찬합시다’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많이 놀라고 당황했는데 친절하고 믿음직한 경찰관이 계셔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경사는 “어머니가 1월에 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는데,강남행복복권아픈 사람들을 보다 보니 도울 수 있을 때는 나서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주저하지 않고 사람을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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