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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매경DB)소상공인 코칭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기업인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창업 이후 평균 3년 만에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평균 존속 기간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더불어 본사 연 매출액이 폭증하는 동안 가맹점 매출은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한겨레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와 공정거래위원회·통계청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2008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50개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했다.

더본코리아가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는 빽다방·한신포차·새마을식당·홍콩반점 등 모두 25개다.해물떡찜 등의 브랜드는 더본코리아가 자진 등록 취소했다.2022년 기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평균 1.45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데 비해 더본코리아는 브랜드 신규 등록과 자진 말소가 매우 활발했다.등록 취소한 브랜드 중에는 현재 운영 중인‘홍콩반점’과 유사한 중식당 브랜드도 여럿 있었다.

이런 브랜드 가맹점의 존속 기간도 업계 평균에 절반도 못 미치는 정도로 짧았다.더본코리아 가맹점 존속 기간은 2020년 3.3년,엔카바신2021년 3.2년,엔카바신2022년 3.1년이었다.창업 후 평균 3년 안에 문을 닫는다는 말이다.통계청과 농림수산식품부 외식업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프랜차이즈 평균 존속 기간은 7.7년이다.

아울러 더본코리아는 본사 매출이 급증하는 동안 가맹점 매출은 절반이 넘게 줄어들었다는 특이점도 있었다.더본코리아 본사 연 매출은 지난 2010년 43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3880여억원에 이르렀다.10년여 만에 약 9배가 증가했다.반면 같은 기간 전체 브랜드 가맹점 평균 연 매출액은 8억7500만원에서 3억8680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빽다방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브랜드의 점주 매출액이 줄었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이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시장 트렌드에 맞춰 신속하게 신규 브랜드와 메뉴를 개발하는 게 강점인 회사”라며 “본부의 까다로운 검증·승인에 부합하지 못하는 일부 브랜드는 중단되는 경우도 있어 단순한 숫자 비교는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이어 “가맹점 매출은 최근 소형 매장 비중이 커져 평균 매출액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더불어 일부 브랜드는 코로나 이후 위축된 외식 소비심리·경기 침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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