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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전남 여수 산업단지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는 사고를 당한 근로자가 다리를 수술할 병원을 찾다가 경기 시흥에서 절단 수술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지난 3일 전남 여수 산업단지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는 사고를 당한 근로자가 다리를 수술할 병원을 찾다가 경기 시흥에서 절단 수술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전남 여수 산업단지에서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근로자가 다리를 수술할 병원을 찾다가 경기 시흥에서 절단 수술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이를 두고 의료 공백으로 골든타임을 놓쳐 절단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나온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3일 전남 여수 화학단지 부두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오른쪽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여수소방은 A씨를 여수 지역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겼는데 병원 측에서 상급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해 여러 병원에 전원 조치를 요청했다.그런데 광주와 대구 등의 병원에서 불가능하다는 답을 내놨다.

이에 A씨는 사고 발생 6시간 만인 오후 11시쯤 경기 시흥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A씨는 다음날 오전 6시쯤 접합 수술을 받았는데 부상 정도가 심하고 당뇨 등의 이유로 결국 무릎 절단 수술을 추가로 받았다.

이에 대해 광주 종합병원들은 "환자 전원과 관련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이송을 거부한 이유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데 응급실이 정상 운영됐고 교수들도 진료를 봤기에 의료진 부족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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