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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매장에서 극적으로 돌아온 문화유산
2012년부터 93억원 기부…7개 문화재 환수

국가유산청,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포커 카드 술 게임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경복궁 선원전 편액 환수 언론공개회를 개최했다.(왼쪽부터)김정희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조혁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대표,최응천 국가유산청 청장,이지수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본부장,곽창용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총장./사진=비즈워치"많은 분들이 외국 게임사가 왜 한국 문화유산 환수에 나서는지 묻습니다.게임도 문화의 일부이고,현대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플레이어들과 라이엇게임즈에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혁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경복궁 선원전 편액 환수 언론공개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처럼 말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경복궁 선원전 편액을 환수했다.선원전은 조선시대 궁궐 내 역대 왕들의 어진(임금의 초상화)을 봉인하고 의례를 지내던 곳으로,궁궐 내 위계가 높은 전각이었다.

이번에 환수된 유물은 1868년 재건 당시 경복궁 선원전에 걸렸던 편액이다.국과유산청과 국외재단이 지난 2023년 일본의 한 경매에 유물이 출품됐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협상하고,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국내로 들여올 수 있었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의 정확한 반출 경위는 조사가 필요하다.현재로선 데라우치 마사다케 초대 조선 총독이 1916년 한국을 떠나면서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환수는 국가유산청,한게임 섯다&맞고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노력뿐만 아니라 12년간 노력해주신 라이엇게임즈의 지속적인 후원이 가장 큰 소중한 바탕이 됐다"면서 "다시 한 번 라이엇게임즈에 깊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韓 문화유산 지킴이 된 외국계 게임사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라이엇게임즈의 한국 지사다.라이엇게임즈는 일명 '롤'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발로란트'를 개발한 게임사로 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두고 있다.2015년 중국 기업인 텐센트에게 완전히 인수됐다.

국외소재문화재를 환수하는 문화재 지킴이 사업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이끌고 있는 프로젝트다.지난 2012년부터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해왔다.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사회환원사업 누적 기부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93억원에 달한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후원으로 국내에 환수된 7번째 문화유산이다.국가유산청은 경복궁 선원전 환수에 필요한 자금과 관련해 "예산이 없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에 부탁한 게 아니다"라면서 "중요한 유산이었기에 라이엇 측에서 기여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석가삼존도(2014년)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 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책판(2019년)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년) △중화궁인(2019년) △보록(2022년) △경복궁 선원전 편액(2024년)의 국내 환수를 도왔다.

조 대표는 "소중한 문화유산 환수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저희 기부에는 라이엇게임즈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우리 게임을 즐기는 수백만 플레이어 분들의 마음도 함께 담겨 있다"면서 "이번 환수 역시 플레이어 한 분 한 분의 성원 덕분이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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