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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PEF에 최대 3070억 출자
KDB생명 유상증자 참여
[서울경제]
KDB산업은행이 매각을 중단한 KDB생명의 자본 확충을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산업은행이 이번 출자를 통해 KDB생명의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재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DB PEF)에 2990억 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카후트이날 출자를 진행했다.추후 비용 충당 등을 목적으로 최대 80억 원까지 추가 출자할 수 있도록 해 최대 307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출자를 토대로 KDB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KDB생명은 올 4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150억 원을 모집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기존 주주 대상인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주당 5000원에 보통주 6300만 주를 발행하기로 했다.이번에 투입되는 자금 2990억 원 중 990억 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카후트나머지 216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증자로 산업은행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기존 1조 2000억 원에서 약 1조 5000억 원까지 늘어나게 됐다.지난해 9월에도 산업은행,카후트KDB PEF,카후트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KDB PEF가 지분 100% 보유한 특수목적법인)는 KDB생명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 원을 투입했다.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재무구조를 개선한 후 재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달 11일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KDB생명은 아픈 손가락 중 정말 아픈 손가락”이라며 “KDB생명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가 내년 2월에 만기가 되는 만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고 (자회사 편입 등) 최종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을 인수한 후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10년간 여섯 차례나 실패했다.지난해에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가 선정됐지만 실사 후 인수를 포기했다.올해 초에도 MBK파트너스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또 한번 무산됐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