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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하며 예금 유치에 뛰어들고 있다.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시중 금리가 낮아지며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뚝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좀더 높은 수익을 찾아 자본시장이나 부동산 시장 문을 두드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은행연합회 누리집을 보면,박신자컵금리가 높은(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 기준) 정기예금 상품(1년 만기 기준)의 상당수가 지방은행 상품이다.제주은행의 제이(J)정기예금이 3.75%,박신자컵경남은행의 비엔케이(BNK)주거래우대정기예금과 전북은행의 제이비(JB) 123 정기예금이 3.60%의 금리를 준다.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아이엠뱅크(옛 대구은행)도 3.66%의 예금 상품이 있다.시중은행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기준금리(연 3.5%)보다 낮게 형성돼 있는 점을 염두에 두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상품이다.
저축은행들도 고금리를 내세운 파킹 통장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에스비아이(SBI)저축은행은 지난 7일 사이다입출금통장의 금리를 기존 연 2.9%에서 3.2%(1억원 한도)로 끌어올렸다.오케이(OK)저축은행도 지난달 오케이파킹플러스통장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500만원 이하 예치금에 한해 연 3.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언제든지 출금할 수 있는 예금 상품에 연 3%대 금리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는 게 금융권 시각이다.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은행 등에 묶여 있던 자금은 일반적으로 자본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든다.대표적인 대기성 자금으로 꼽히는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요구불예금은 7월 한 달 중에만 29조원이 넘게 급감했다.이미 부동산 시장의 경우 주택매매거래량이 느는 등 들썩이고 있다.
주식시장으로의 이동 흐름도 점쳐진다.이달 5일 코스피가 9% 넘게 하락한‘블랙 먼데이’에는 투자자예탁금이 하루 만에 6조원 가까이 늘기도 했다.다만 이후 다시 이전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개인들은 불확실성이 큰 국내 주식시장 대신에,박신자컵수익이 제한되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채권으로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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