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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건 중 경북서만 4건…7개 시·군에 일시이동중지 명령
방역대·역학관계 농장 등 180여개 정밀·임상검사 실시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경북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지난 2일 경북 안동에서 ASF가 발생한 지 4일여 만에 예천에서도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올해 총 6개 농장이 ASF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4개 농장이 경북지역에 위치해 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예천 한 양돈농장에서는 9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폐사 등이 발생해 정밀검사한 결과 지난 6일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수본은 경북 예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2026 월드컵 예선 한국살처분,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또 중수본은 이날 오전 6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경북 예천과 안동,영주 등 인접 6개 시·군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광역방제기,2026 월드컵 예선 한국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을 동원해 예천과 인접 6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 220여개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 내 돼지농장 2개와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 30여개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150여개에 대해서도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중수본은 경북 모든 농장에 대해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한다.또한 지자체별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등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 관리를 포함하는‘자체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발생농장은 농장 인근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다수 검출됐다"며 "올해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확인된 지자체에서는 양돈농장에서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점검·교육·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집중 호우로 인해 ASF 바이러스가 유입될 우려가 크므로 산,하천 인접 농가 등의 방역실태를 점검·관리하고 침수 시 행동 요령에 대한 교육·홍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