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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4.3bp 오른 연 3.163% 마감…10년물 연 3.234%
"8월 금리인하 기대 아직 남은 듯…시장 약세폭 제약"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시장에 형성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자 1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16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234%로 3.6bp 상승했다.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7bp,4.6bp 상승해 연 3.178%,연 3.20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97%로 2.6bp 올랐다.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0bp,카지노 회원카드1.8bp 상승해 연 3.118%,연 3.091%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장중 내내 올랐다.
이 총재는 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고채 금리가 최근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 폭 하락한 것에 한은이 금리를 곧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지금 시장에 형성된 기대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 연저점(3년물 3.114%,카지노 회원카드10년물 3.191%)까지 내려온 국고채 금리는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제시되고 8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린 기대감이 반영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다만 이날 되돌림 장세에도 여전히 시장에는 8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는 해석도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조기 인하(8월)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한 것은 아니고 아직 조금 남아있는 것 같다"며 "금융 불안정에 대한 한은의 우려를 고려하면 8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없고,시장금리는 3년 만기 기준으로 연 3.2%대가 적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결과를 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의 적정 레벨은 연 3.2%대로 형성돼야 한다"며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금통위원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 것 등 시장은 희망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3천230계약,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1천881계약 순매수했다.
금통위 이후 순매수세가 약해지다가 오후 들어 다시 강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 연구원은 "시기의 문제는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과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