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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황제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28)가 강서구 화곡동 빌딩에 110억여 원을 투자해 부동산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4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등에 따르면 페이커는 부모님이 이사로 등재돼 있는 법인 명의로 지난 2020년 강서구 화곡동 꼬마빌딩을 113억원에 매입했다.
1997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연면적 약 921평의 메디컬빌딩으로 현재 '페이커타워'로 명명됐다.이 건물에는 한방병원이 입점해 중층과 상층부 전체 층을 사용하고 있으며,복권위원회5호선 화곡역에서 강서구청으로 이어지는 대로변 초역세권 입지에 있다.
채권 최고액이 102억원인 것으로 미뤄 볼 때 페이커는 매매가의 75% 정도인 약 85억원을 대출받아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용적률 이득으로 2개 층 정도 추가로 임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페이커가 20억원가량 저렴하게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복권위원회같은 금액으로 강남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건물에 투자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100억여 원은 강남권에서도 임대 수익률 연 3%가량의 건물 매입이 가능한 금액이지만,복권위원회화곡동 최고 입지의 메디컬 빌딩에 투자해 연 5~7%의 고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뉴스1을 통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임에도 용적률이 법정 한도인 250%가 아닌 396%로,복권위원회대지 면적 대비 146% 추가로 지은 셈"이라며 "연면적으로는 184평이나 용적률 이득을 본 건물로,복권위원회상층부 임대면적이 99평이므로 2개 층 정도 추가 임대수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건폐율 또한 법정 한도 50%보다 높은 57%로 지어진 덕분에 인근 다른 빌딩보다 더욱 극대화된 임대 수익 가능하다"며 "비슷한 조건에 최신 인근 거래 사례가 없어 현재 시세 예상은 어려우나 용적률에서 엄청난 이득을 본 건물이라 현시점에서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면 시세보다는 더 높게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가 된 T1의 페이커는 2013년 프로로 데뷔한 이래 11년째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LoL e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그는 프로 게이머로 활동하며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통산 4회(2013·2015·2016·2023) 우승,복권위원회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10회 우승을 거두며 두 대회 모두 최다 우승 기록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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