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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이날 오전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박정희 광장’표지판 제막식을 열었다.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의회 의원,오상민 도박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높이 5m,오상민 도박폭 0.8m의 표지판에는 박 전 대통령의 친필 서체로‘박정희 광장’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제막식에서 표지판이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홍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대구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정희 기념사업을) 반대하는 분들의 뜻도 이해하지만,반대만이 능사가 아니고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난 산업화의 출발 도시에서 이를 기념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같은 시각 표지판 너머에선 야당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동대구역 박정희 광장 표지판 설치 규탄 정당·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맞불을 놨다.이들은 “박정희 우상화 사업 즉각 중단하라”,“표지판을 철거하라”는 구호를 외쳤다.제막식과 기자회견은 약 1시간 가량 이어졌고,오상민 도박양 측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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