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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브리핑에서 사고 직후 다른 피해자가 병원에 후송될 때 동행해 현장에 없었던 부상자가 1명 더 있었다고 밝혔다.이 부상자는 사고로 사망한 시청 공무원 2명과 함께 식사한 동료로,브라질 월드컵 준우승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사상자는 사망자 9명,브라질 월드컵 준우승부상자 7명으로 총 16명으로 늘었다.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부상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와 동승한 아내,브라질 월드컵 준우승보행자 2명,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차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시청 공무원 1명이다.
정 과장은 갈비뼈 골절로 입원한 차씨에 대해 "피의자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 과장은 또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사고) 차량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고 말했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되지만,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분석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가해 차량은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 소공로 일방통행 구간을 빠른 속도로 역주행한 뒤 인도로 돌진했다.차량은 시민들을 덮친 뒤 이후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져 나가 시청역 12번 출구 부근에서 멈춰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