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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기념사…"3·1운동서 이어진 빛의혁명 시대정신 담을 개헌 필요"
'경기도 대표 독립운동가 80인' 첫 번째로 '삼균주의' 조소앙 선생 선정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경기도 독립기념관을 국민통합의 구심점,역사와 미래,지역과 세계를 잇는 대한민국 정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3·1절 기념행사 영상 캡처]
김 지사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주최 제106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기도는 독립기념관 건립을 본격 시작한다.부지 선정 계획부터 마스터플랜까지 올해 안에 차곡차곡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7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는 '역사 내란'을 벌였다.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토토 분석 디시몰상식한 역사 왜곡,주요 역사기관장에 편향된 인물들을 임명하기까지 윤석열 정부가 입힌 분열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8월 29일 경술국치일에 서울 광복회 사무실에서 이종찬 광복회장 등 광복회 간부들을 만나 "쪼개긴 광복절 행사를 보면서 안타까웠다.경기도가 제대로 된 역사를 만들고,독립운동을 선양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광복 이후 맞이할 새로운 나라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추진한 5번의 개헌을 언급한 뒤 "대한민국 헌법도 1987년 마지막 개헌까지 시대정신을 담아왔지만 '87년 체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이 상징하는 시대정신을 담기에 87년 체제는 너무 작고 낡은 틀이 되어버렸다.'삶의 교체'를 위한 개헌으로 새로운 나라,제7공화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지사는 "3·1운동의 정신이 살아 있는 한 우리의 민주주의,우리의 자유,밸런스게임 커플우리의 정의는 더 나아갈 수 있다"며 "106년 전,선조들이 3·1운동으로 연 길 위에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경기도 3·1절 기념행사 영상 캡처]
이날 행사는 김 지사와 광복회원,보훈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독립선언문 낭독,해외 독립유공자 후손과 화상 인터뷰,3·1절 노래 제창,만세 삼창 등이 순으로 진행됐다.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80인'의 첫 번째 인물로는 조소앙 선생이 선정됐다.
경기 양주시 출신인 조소앙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해 임시의정원의장,바카라 114외교부장 등을 지냈으며 삼균주의(三均主義: '개인·민족·국가 간 균등'과 '정치·경제·교육에서의 균등')를 창안해 임시정부의 지도이념을 정립했다.
경기도는 8월 15일 광복절까지 80인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