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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카페서 콘센트 이용료 부과
'카공족' 증가에 '노 스터디 존' 등장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카공족'이 늘어나면서 일부 카페 사장들이 충전기 사용에 이용료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은 서울 송파구 한 카페 책상과 콘센트 옆에 붙어 있는 '콘센트 이용하기 QR코드'와 이용권 결제 화면./사진=김서현 기자 카페에 오랜 시간 머물며 노트북·태블릿으로 공부하는 '카공족'(카페+공부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이에 일부 카페에서는 콘센트 이용료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머니S 취재에 따르면 커피베이 등 프렌차이즈 카페 일부 지점에서 콘센트 사용 유료화를 도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내부 콘센트 옆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이용료 결제 사이트가 뜬다.충전기를 사용하려면 ▲30분에 990원 ▲1시간에 1980원 ▲2시간 3960원 이용권을 결제해야 한다.

현재 해당 QR 인증 콘센트 업체가 폐업함에 따라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던 일부 지점은 서비스를 철회했다.커피베이 본사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민폐 카공족에 'NO 노트북·태블릿' 등장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카공족'이 많아지면서 일부 카페 사장들이 콘센트 이용료를 부과하거나 카페 내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 노트북과 태블릿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가 붙어 있다./사진=김서현 기자 최근 한 카페 이용자가 테이블에 노트북과 대형 모니터를 올려두고 사용하는 모습이 논란이 됐다.민폐 카공족이 많아짐에 따라 기존 카페 사장들은 '카페 이용 시간제한' '콘센트 구멍 막기' '노(No) 스터디 존'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개인 카페는 카공족을 막기 위해 카페 내 노트북·태블릿 사용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이 카페 사장 A씨는 "매장이 협소한데 너무 오랜 시간 머무는 카공족이 많아 회전율이 떨어졌다"며 "콘센트도 막아 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주류도 판매하고 있는데 노트북으로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손님들이 매장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 카페는 떠들고 먹는 곳이었으면 좋겠기에 노트북과 태블릿을 금지했다"고 말했다.콘센트 이용 유료화에 대해서는 "의미가 없다.애당초 공부하는 분위기를 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근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 B씨는 "매장은 손님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카공족에 대해 나쁘게 생각해본 적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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