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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인사이드]‘2000억 원’P-CAB 시장 3파전 막 오르다
● 제일약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자큐보,포르투 대 아스널국내 세 번째 허가
● 차세대 약물 P-CAB,국내 시장규모 2000억 원
● 케이캡 > 펙스클루 > 자큐보 구도
● HK이노엔·대웅제약‘코프로모션’통해 시장 장악,제일약품은 아직
● 세계시장으로 판로 확대… 2030년 규모 1조8760억 원
이번 허가로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P-CAB제제 신약은 총 세 개로 늘어났다.가장 먼저 신약 허가를 받은 HK이노엔의‘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2018년 7월 국산 신약 30호로 허가받았고,뒤이어 2021년 대웅제약의‘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국산 34호 신약으로 승인받았다.
이러한 PPI의 단점을 개선한 약물이 P-CAB제제다.이 계열은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경쟁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위 내 산성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위산에 의한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아 1시간 내 최대 효과를 낼 수 있고,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반감기도 길어 야간 가슴쓰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반감기가 길다는 것은 약효가 오래 지속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현재 임상 현장에서는 기존 PP1에서 P-CAB제제 약물 처방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P-CAB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1분기 2.2%에서 올해 1분기 19.5%로 증가했다.국내 주요 P-CAB 계열 약물 시장 규모는 2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케이캡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제품이 펙수클루다.펙수클루는 2022년 7월 발매 이후 올해 3월까지 833억 원의 누적 처방액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펙수클루는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최장 9시간의 긴 반감기,야간 속쓰림 증상 완화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8% 성장한 452억 원의 실적을 냈다.
펙수클루는 시장 1위 자리 탈환을 위해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5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제형별로는 일반 알약(정제)인 케이캡정 25㎎,50㎎ 2종과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 50㎎까지 총 3종류가 출시돼 있다.
반면 펙수클루는 정제 형태로 10㎎과 40㎎ 2개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확보한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 등 2개뿐이다.펙수클루는 케이캡이 보유한 적응증을 포함,포르투 대 아스널처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또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IV제형(주사제) 개발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큐보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1개 적응증만 보유하고 있다.추가 경쟁력 확보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현재 온코닉은 위궤양 등 추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자큐보의 위산수치(pH) 유지 효과는 셋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0월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서 발표된 임상 3상 주요 데이터에 따르면 자큐보는 8주간 투여 시 치료율 97.9%를 나타냈다.4주간 투여 시 비교군보다 7.4% 높은 치료율을 보여 약효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또 투여 1시간 이내 빠르게 약효가 나타났으며 24시간 동안 위내 pH를 4이상으로 유지하는 비율이 85%로 나타났다.이 역시 셋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자큐보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판매 전략도 중요하다.케이캡과 펙수클루 모두 강력한 영업력이 뒷받침되며 빠른 성장을 이뤄냈기에 자큐보는 어떤 방식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지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선 자큐보 또한 코프로모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현재 계획상으로는 온코닉의 모회사 제일약품이 국내 영업 및 판매 유통을 맡을 예정인데,경쟁사보다 강력한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대형 제약사와의 공동판매 등 추가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견 제약사인 제일약품도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그 나름대로 탄탄한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회사는 매년 7000억 원 이상 매출을 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이 타 제약사 의약품을 도입해 국내 병원에 판매하는‘상품’에서 나온다.상품 매출이 높다는 것은 곧 해당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영업력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상품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상품 계약 및 품목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현재 제일약품은 PPI제제인 다케다제약의 란스톤(성분명 란소프라졸),덱실란트DR(성분명 덱스란소프라졸) 등을 공동 판매하고 있다.이에 일각에서는 제일약품이 자큐보 판매를 맡게 됨에 따라 도입 상품에 대한 공동판매·유통 계약 유지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실제 대웅제약은 2008년부터 13년간 PPI제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넥시움’을 판매해 왔는데 펙수클루를 발매하면서 2021년 공동판매 계약을 종료했다.
반면 제일약품 매출에서 란스톤,덱실란트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고,이들 제품 판매를 통해 소화기 관련 치료제 마케팅 경험도 확보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자큐보에 영업력을 집중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제일약품 관계자는 “란스톤,덱실란트 공동판매 계약기간은 영업비밀로 공개가 어렵다”면서도 “자큐보 판매로 인한 기존 PPI제제 품목들과의 충돌은 없을 것이다.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효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회사는 환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일약품은 자큐보와 같은 성분의‘쌍둥이 약’도 허가받으며 다양한 영업전략을 꾀하고 있다.쌍둥이 약은 신제품과 동일한 제조시설에서 만든 똑같은 약을 제품명만 달리해 계열사를 통해 허가받은 약이다.현재 약사법상 동일 성분 의약품은 1개 기업당 1개 품목만 허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큰 의약품에 대해선 쌍둥이 약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흔하다.대웅제약 또한 관계사인 한올바이오파마,포르투 대 아스널대웅바이오 등을 통해 펙수클루와 같은 성분의 앱시토,위캡을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제일약품과 계열사 제일헬스사이언스는 각각 큐제타스정,온캡정 등을 허가받았다.
펙수클루는 아직 한국과 필리핀 등 2개국에만 진출해 있는 상황이지만 멕시코,에콰도르,칠레 중남미 3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올해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중국,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에는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인도,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과는 수출계약을 맺었다.대웅제약은 올해 펙수클루의 품목허가 신청을 25개국으로 늘리고,품목허가 획득도 6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펙수클루는 중국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시장 진출에도 도전장을 내던졌다.헬리코박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위험한 균으로,중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대웅제약은 지난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펙수클루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위한 1상·3상 임상시험 계획을 동시 신청했다.자큐보는 지난해 3월 중국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해당 물질을 1억2750만 달러에 기술 수출했으며 미국 등 다른 국가 진출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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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양당이 그러니까 예를 들면 서로 다른 정당 사이에서 계속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큰 정치에서의 흐름도 있고 저희같이 통합된 정당 같으면 통합은 됐는데 사실은 또 2개의 세력이 완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서 대외 메시지가 하나도 못 나오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포르투 대 아스널,HVDC는 교류(AC)에 비해 대용량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내기에 유리한 케이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