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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신차 프로젝트‘오로라’의 첫 번째 결실을 전 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공개했다.
르노코리아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D 세그먼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의 첫 번째 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인‘콜레오스’의 이름을 계승했다.
2006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전신 르노삼성이 생산한 QM5·6의 수출명이기도 하다.콜레오스는 한국 외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누적 50만대 이상 판매됐다.강인함과 견고함을 의미하는 라틴어‘코리옵테라’에서 유래했다.
르노코리아는 여기에‘그랑’이라는 단어를 더해 기존보다 크고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우아한 곡면과 예리한 캐릭터 라인이 돋보이는 현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 그릴은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시그니처 패턴을 적용했으며,후면에는 최신 크리스털 3D 타입 풀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좌우로 넓게 배치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에 걸맞은 4780㎜의 길이,2820㎜의 휠베이스를 갖췄다.동급에서 가장 긴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해 넉넉한 2열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2034L에 달하며,뒷좌석 시트는 수동으로 각도를 2단계 조절할 수 있다.
또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탑재했다.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모든 트림(세부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했다.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에는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장치 기능에 더해 새로운 자동 차선 변경 보조장치가 담겼다.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내부 구성도 알차졌다.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오픈알’(openR)을 적용했다.운전자를 위한 12.3인치의 클러스터,프리미어프로폰트 상업센터 디스플레이와 동승자를 위한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3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동승자는 디즈니플러스,티빙,프리미어프로폰트 상업쿠팡플레이,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 및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운전자와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의 새로운 전동화 기준을 제시할 캐스퍼 일렉트릭도 부산에서 베일을 벗었다.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보급형 전기차로,전기차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현대차의 목표를 담았다.캐스퍼 일렉트릭에는 49kWh(킬로와트시)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돼 315㎞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또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아울러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사업 브랜드‘HTWO’를 통한 현대차의 수소 생태계 전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현대차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2024부산모빌리티쇼에‘일상을 넘어 새로운 내일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Beyond EVeryday)이라는 주제로 참가해 전기차(EV),프리미어프로폰트 상업수소와 관련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는 첫 번째 정통 픽업트럭‘더 기아 타스만’을 들고 부산을 찾았다.보급형 전기차 EV3는 물론,프리미어프로폰트 상업기아의 최초 전용 전기차 EV6,국내 최초 대형 전기 SUV인 EV9도 함께 전시됐다.
기아는 올해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제시할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부스도 벡스코에 마련했다.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PBV 모델 3종을 기아관에 전시했다.PBV 콘셉트 모델의 국내 공개는 처음이다.이를 통해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PBV의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 전략을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기존‘부산국제모터쇼’에서‘부산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바꿔 개최하는 첫 전시인 이번 행사는‘넥스트 모빌리티,세상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국내외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모두 59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는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과 르노코리아,수제 슈퍼카 제조사 어울림모터스가 참여하고,해외 브랜드로는 BMW와 미니(MINI)가 부스를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