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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부친상을 당한 배우 남성진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사진출처 = 채널 A]지난 3월 부친상을 당한 배우 남성진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남성진은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 A 교양 프로그램‘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올 3월 노환으로 별세한 부친이자 원로배우 고 남일우씨를 언급하며 “얼마 전 49재가 끝났는데 지금도 잘 모르겠다”며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이 와닿지 않는다”고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가 제일 걱정이라는 남일우는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셨다고 해도 충격이 크셨다”며 “현실로 닥치니까 기력 회복이 잘 안되신다”고 토로했다.

남일우의 어머니는 현재 MBC 일일드라마‘용감무쌍 용수정’에 출연 중인 배우 김용림이다.

그는 “아버지가 치매증상이 오신 게 어머니가 드라마 촬영 차 한 달정도 스페인에 가 계신 2018년쯤”이라며 “그 한 달 사이에 좀 이상해지셨다.자다가 일어나서 어머니가 왔는지 찾으셨고 나중에도 계속 어머니를 찾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너무 소심했던 게 코로나19를 너무 겁냈다”며 “매일 돌아다니고 친구 만나는 걸 좋아하셨던 아버지를 못나가게 막았다”고 후회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큰일난다고 외출을 막았는데 그때부터 (아버지가) 많이 바뀌셨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워낙 조금 드시기도 했지만 운동을 못하니까 근육이 다 빠지고 그때부터 기력이 없고 기억력도 점점 더 안좋아지셨다”며 “그러다가 집에서 넘어지셨다.넘어지면 안된다고 늘 누나가 지켜보고 있었는데 잠깐 식사를 준비하던 사이에 화장실에 가다가 넘어지셨다”고 말했다.

넘어진 후 6개월 누워계시니까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 몸무게는 38kg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거의 뼈 밖에 없었다”며 “마지막에 식사를 못 넘기시는데 나한테 빵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하시더라.그런데 어떻게 해드릴 수가 없었다.그게 너무 마음에 걸려서 요즘도 묘지에 갈 때 커피와 빵을 사서 간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3월 31일 별세했다.향년 86세.

1958년 KBS 공채 성우 3기로 데뷔한 고인은 1964년부터 본격적인 연기를 활동을 했다.드라마 KBS2TV‘위험한 사랑,제노아 대 토리노MBC‘왕꽃 선녀님’등에 출연했으며 영화에서는‘찬절한 금자씨‘내부자들‘신과함께’등에 출연했다.

남성진은 지난 2009년 5월 배우 김지영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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