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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지 2개월여 만인 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에서처럼 장난기와 먹성을 보여줘 팬들을 안심시켰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야외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잠시 벽을 짚고 기지개를 켜고는 풀밭으로 가서 5분 정도 어슬렁거렸다.
탁자 위 먹이통에서 대나무를 뽑아 들고 바위 모양 조형물 위로 올라간 푸바오는 대나무를 양손에 들고 먹어 치웠다.잠시 후에는 먹이통을 다리 사이에 끼고 본격적인‘먹방’을 보여줬다.
탁자 위에 벌러덩 누워 쉬다가 벌떡 일어나 엉덩이를 흔들고 물을 마신 뒤 풀밭을 어슬렁거리는 등 특유의 활동적인 모습도 그대로였다.
이런 장면들은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의 웨이보와 포털 바이두,토토 믈브후난위성TV,토토 믈브망고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센터 측은 사육사와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푸바오가 먹이로 무엇을 좋아하는지,건강 상태는 어떤지 등을 소개했다.
푸바오가 공개된 야외 방사장은 선수핑기지 중앙에 약 300㎡(91평) 넓이로 조성됐다.평소에는 실내에서 사육사의 관리를 받다가 이곳으로 나와 관람객들을 만난다.센터 측은 13일부터 하루 1만2000명만 예약을 통해 푸바오를 만날 수 있게 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우호를 위해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에버랜드에서‘용인 푸씨‘푸공주‘푸뚠뚠’등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다가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