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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마지막 강연 공개…최장집 "한국 지적·문화적 자원 풍부하게 해"
[네이버문화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우리 사회의 지식 대중화에 기여한 네이버의 강연 프로젝트 '열린연단'이 10년 만에 콘텐츠 업데이트를 마무리한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열린연단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마지막 강연 콘텐츠를 올린다며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주체화의 윤리'라는 주제로 강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열린연단은 2014년 1월 '오늘의 시대에 대한 문화적 성찰'을 시작으로 고전,월드컵 스타디움윤리,월드컵 스타디움패러다임,근대성,삶의 지혜,월드컵 스타디움자유와 이성 등 매년 다른 주제로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9명의 석학이 거쳐 간 '열린연단 자문위원회'의 강연 시리즈 기획과 각계각층의 연사 섭외를 통해 국내외 석학의 고품질 강연을 제공했다.
강연은 지난 10년간 총 456회 진행됐으며 참여한 강연자와 토론자는 모두 962명이다.
10년 동안 열린연단 홈페이지에는 월평균 22만 명이 방문했으며 페이지 뷰 5천880만 회,월드컵 스타디움누적 영상 재생수 570만 회를 각각 기록했다.
열린연단 자문위원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열린연단은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장기간 한국의 지적 자원이 총동원된 대규모 강연 프로젝트"라며 "한국의 지적·정신적·문화적 자원을 풍부하게 하는 데 그 역할의 중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도 "강연 시리즈마다 매우 넓은 학문적·사회적 주제들을 포괄하고 강연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라고 말했다.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는 "매주 토요일마다 각 분야 전문가 강연과 질의 응답을 통해 개인사의 다채로움과 재능의 다양성을 접하면서 세계의 중층적 풍요성을 실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열린연단 10주년을 기념해 인문학 의미와 기초 학문의 중요성을 인문·자연·사회과학 석학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특별 좌담을 진행했다.
네이버문화재단 관계자는 "열린연단은 그동안 대중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인문학의 통로 역할을 많이 했다"며 "열린연단이 10년간 소임을 다한 것 같아 강연 업데이트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연 업데이트는 끝나지만 열린연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연·토론 영상,강연 원고,에세이 등 콘텐츠 2천여 개를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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