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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요즘같이 더울 땐 에어컨 때문에 전기요금 걱정을 많이들 하시죠.

허를 찔린 느낌입니다.

추울 때 난방비 때문에 많이들 걱정하는 가스요금을,정부가 다음 달부터 올리기로 했습니다.

작년 봄에 이어 1년 2개월 만입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이 메가줄당 1.41원이 오릅니다.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6.8% 인상입니다.

서울의 4인 가구 기준 가스요금은 한 달에 약 3천770원 오를 것으로 가스공사는 전망했습니다.

가스요금 인상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그간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해 왔습니다.

[최상목/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달 4일)]
"공공요금은 민생과 직결된 만큼 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지만 3%대로 고공 행진하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 6월,2.4%로 떨어지는 등 3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자 바로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여기엔 가스공사의 영업손실이라 할 수 있는 막대한 '미수금'도 고려됐습니다.

지난 2021년 미수금 규모가 1조8천억원이었는데,울프 아시안게임올 들어 13조5천억원을 기록하면서,지난 3월 기준 총부채는 46조 9천억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원가를 반영하려면 적어도 10%는 인상해야 하지만,울프 아시안게임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기존의 미수금을 해소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은 아닌 걸로 판단되고요.(가스요금 인상이) 물가에 주는 부담이 너무 크니까‥"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한국전력의 경우 전력 수요가 몰리는 여름을 맞아,오는 9월까지는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는데,역시 누적 적자가 43조원대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또 환율과 유가 상황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아무래도 유가 부분은 중동 문제가 일단은 좀 제일 큰 이슈인 것 같고요.올해 하반기 중에 미 연준이 금리를 한번은 인하를 할 수 있다는 부분이 결국 달러 부분에 있어서는 약세 압력으로‥"

여기에 기름 값 부담을 덜어줬던 유류세 인하율이 조금씩 축소되면서 서민 물가 부담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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