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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이 주창해온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중국의 대외관계 기본 틀인 '평화공존 5원칙'과 같은 반열에 올렸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평화공존 5원칙 발표 70주년 기념대회' 기조 연설을 통해 "70년 전 열전의 비극과 냉전의 대립 속에 당시 세대는 평화공존 5원칙이라는 역사적 답을 내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라위 화병"70년이 지난 오늘 중국은 또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이라는 시대적 답안을 내놨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 이념과 평화공존 5원칙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서 "새로운 형세에서 평화공존 5원칙을 가장 잘 계승·발양·승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화공존 5원칙은 1954년 저우언라이 총리가 인도와 국교 수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확립한 외교 강령으로 이듬해 5월 미-소 냉전에 맞서 '비동맹' 노선을 제시한 인도네시아 '반둥회의'의 정신적 기초가 됐습니다.

다섯 가지 원칙은 ▲ 상호 주권·영토 완전성 존중 ▲ 상호 불가침 ▲ 내정 불간섭 ▲ 평등·호혜 ▲ 평화 공존 등으로 이후 일부 용어가 수정되기도 했습니다.

인류 운명공동체는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처음 언급한 뒤 차츰 위상을 높여 2018년 중국 헌법에 삽입됐습니다.

오늘 행사엔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해찬 전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도 외빈으로 초청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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