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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동장치' 혼선 준 정차지점 흔적,마르세유 비누부동액· 엔진오일로 확인
사고 전 가해자·아내 다툼 소문에 "사실 아니다…대화는 확인 불가"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시청역 역주행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 차량 정차 지점에서 발견된 액체 흔적은 차량 부동액과 엔진 오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액체 흔적을 스키드마크(타이어 자국)라고 밝혔다가 정정하며 혼란을 빚은 바 있다.
스키드마크는 자동차 타이어가 노면과 마찰하면서 생기는 자국이다.사고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가 제동장치를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할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다.
앞서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지난 3일 오후 남대문경찰서 4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마지막 사고가 발생한 정차 지점에 스키드마크가 남아 있다는 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리핑이 끝난 후 경찰은 "스키드마크가 아닌 부동액이나 엔진오일 냉각수가 흐르면 나오는 유류물 흔적으로 정정한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경찰은 가해 차량의 출발지인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웨스틴 조선호텔 로비에서 운전자 차 모 씨(68)가 아내와 싸우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 찍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엘리베이터와 주차장에 설치된 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다"며 "보편적으로 걸어가는 모습이고 녹음이 돼 있지 않아 대화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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