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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서‘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의결
효성첨단소재 HS효성의‘캐시카우’역할
타이어코드,라이브스코어 종 판매탄소섬유 사업 성장성 주목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효성그룹이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하는 가운데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끌 신설 지주사 HS효성의 핵심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고부가 소재 사업을 하는 효성첨단소재가‘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서 HS효성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효성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이로써 효성그룹은 다음 달 1일자로 ㈜효성과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한다.2018년 ㈜효성을 중심으로 한 지주사 체제가 설립된 지 6년 만의 변화다.
㈜효성,HS효성은 각각 조현준 효성 회장,조현상 부회장이 이끈다.㈜효성 대표 자회사는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이다.HS효성의 핵심 자회사는 효성첨단소재다.
재계에서는 ㈜효성과 HS효성이 추후 계열분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 분리를 단행하기 위해서는 상호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하는데,라이브스코어 종 판매조현상 부회장이 최근 ㈜효성 자회사인 효성중공업 지분을 잇달아 매도하고 있기도 하다.그 결과 조현상 부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율은 4.88%에서 0.65%까지 낮아졌다.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22.05%)은 물론 ㈜효성의 다른 자회사인 효성화학(6.16%)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이들 지분도 추후에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와 데이터 솔루션 기업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을 필두로 고부가 소재와 디지털전환(DX),라이브스코어 종 판매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도 고려할 수 있다.
HS효성의 구체적인 비전은 다음 달 공개될 전망이다.조현상 부회장은 지난달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이르면 올해 7월 HS효성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HS효성의 안정적 출범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투자가 필요한데,라이브스코어 종 판매이 때문에 캐시카우로서 효성첨단소재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다.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기준 매출 3조2023억원,라이브스코어 종 판매영업이익 1724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첨단소재 사업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은 HS효성에 호재다.타이어코드의 경우 효성첨단소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한동안 부진했던 전방 사업이 반등하면서 타이어코드 시황도 살아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탄소섬유는‘슈퍼섬유’라고 불릴 정도로 성장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전기차는 물론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에 쓰이는 만큼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효성첨단소재는 늘어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섬유 생산량을 지난해 말 기준 9000t에서 향후 2만4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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