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를 벌인 엄마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수도권 일대 빌라 293채를 사들여 임차인 69명에게서 전세보증금 180억 원 상당을 가로챈 임대사업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모자 관계로 57살 엄마 A씨는 구속됐습니다.
A씨는 별다른 자본도 없이 오히려 빌라 건축주로부터 최대 2700만 원까지 리베이트를 받는 역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들을 사 모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면 "돌려받고 싶으면 새로운 세입자를 직접 구해와라"고 하는 등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전혀 없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들 31살 B씨도 엄마와 똑같은 수법으로 75채를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건축주 6명,
웰링턴 멜버른빅토리피해자를 끌어모은 분양 담당자 8명도 공범으로 송치했습니다.
초과수수료를 받아 챙긴 공인중개사 등 44명도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건축주와 분양팀 14명,
웰링턴 멜버른빅토리공인중개사 및 중개보조원 44명 등 모두 60명을 검거했습니다.
(영상편집=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