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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장관회의…K-파이낸스 패키지 개발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해외 인프라·원전·방산 등 전략수주에 2028년까지 85조원을 투입한다.관련 기금을 패키지로 묶어 중점 협력국과 대형 개발사업 협력과 공급망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수은의 법정 자본금 한도 확대,공급망 기금 출범,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예산 확대 등 선제적으로 재원을 확충했다"며 "'초대형 수주 프로그램' 신설,챔피언스리그 인스타개발협력 확대를 위한 'K-파이낸스 패키지(Finance Package)' 개발 등 금융수단의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확대된 법정자본금을 기반으로 인프라·원전·방산 등 전략수주에 올해 15조원을 포함해 5년(2024~2028) 간 85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향후 5년간 첨단산업 지원목표는 45조원에서 50조원까지 확대하고,보증료 지원 신설,서류 간소화 등 전방위적 지원도 확대한다.
K-파이낸스 패키지는 이 같은 수은 금융과 EDCF,챔피언스리그 인스타공급망 기금을 패키지로 묶어 중점 협력국과의 대형 개발사업 협력,공급망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식이다.정부는 수은의 기능을 강화해 '수출입'을 넘어 '국제협력' 금융기관으로서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에 앞장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통상협력 추진 전략과 관련해 "글로벌사우스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인도 태평양 핵심 국가와 연대를 강화해 더 넓고,보다 촘촘한 통상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원부국인 신흥국과 협력 기반을 강화해 우리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수주를 집중 지원 수출·수주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사우디 네옴시티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간(G2G)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한 아프리카·중앙아시아 국가와 관련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와 교역·투자 확대,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인프라사업,개발협력 등 주요 분야 경제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성장과 발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앙아시아 3국 국빈방문을 통해 거둔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핵심광물,에너지·인프라 등 5대 핵심분야 이행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지붕은 볕 좋을 때 고치라'는 격언처럼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지금이 대외 불확실성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는 적기"라며 "하반기에 발생할지 모를 태풍급 대외환경 변화가 우리 경제성장 사다리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전에 한 발짝 먼저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발 경제 훈풍이 내수로 파급돼 균형 잡힌 성장을 견인하도록 빈틈 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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