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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00원 추격,지난달 평균 1천380.13원 기록
"대형 악재 없이 환율 기록적인 상승 추세,이례적인 상황"
강달러 영향… 엔저 중심으로 아시아 통화 가치 동반 하락
미국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mlb순위4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전례를 찾기 힘든 고환율 상황은 수입 물가 상승과 원자재 비용 증가 등을 부추기며 산업계 등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이와 함께 '슈퍼 엔저'로 인해 국내 수출입 업계에서는 곡소리가 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380.13원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2022년 10월(1,mlb순위426.66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0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올해 들어서는 1월 1,323.57원,3월 1,330.69원,5월 1,365.39원 등으로 급등했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0.91원으로 나타났다.이는 2009년 1분기(1,415.22원) 이후 15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자 한은 통계시스템으로 조회 가능한 1964년 이후 1998년 1분기(1,606.12원),2009년 1분기,1998년 2분기(1,394.52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일 단위로 올해 원·달러 환율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대립이 심화한 지난 4월 16일 장중 1,400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찍은 이후 한풀 꺾여 1,38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터진 1997년 12월~1998년 3월,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2~3월,미국 금리가 급격히 상승한 2022년 10월 등 세 차례 정도다.
이 같은 악재가 없는데도 최근 환율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은 건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금융투자 업계는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 중동발 확전 불안 등의 여파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뛰어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동반 하락했다.이달 초 엔·달러 환율은 37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61.72엔까지 오르며 이를 견인했다.
강달러 현상은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지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4분기부터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CPI) 등 정책금리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제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엔화,위안화 약세 동조화 등으로 1,380~1,390원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달러 지수는 약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인다.고용지표 둔화세 등이 오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6월 CPI 결과가 달러의 추세적 약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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