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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환 차관,'인터뷰' 의평원장 겨냥 경고
"이미 개선 방침 밝혀"…7월 이사회 논의
"수개월 간 지원 청사진 안 나와" 우려 여전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장의 '의대 교육 질 저하 우려' 인터뷰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의사로 편중된 이사회 구성을 신속히 다양화하라"고 압박한 가운데,안 원장은 "이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한 상황"이라며 "이달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자신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선 현재 의대에 대한 정부 지원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아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며 여전한 우려 입장을 밝혔다.
오 차관은 4일 의대 교육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평원 원장이 각 대학이 준비 중인 상황을 무시한 채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해 근거 없이 예단해 인터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이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최근 안 원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계획대로 2,노츠 카운티3년 내 의대 교수와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쉽지 않다","비수도권 의대 상당수의 교육·수련 질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자 이를 겨냥해 경고성 메시지를 낸 것이다.
오 차관은 이어 "당초 설립 목적에 따라 중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역할을 수행해달라"며 "이를 위해 의사로 편중된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와 재정의 투명성 등을 포함해 운영상의 적절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이미 요청한 사항들을 신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원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4~5월께 인정기관심의위원회에서 재지정 심사를 받으면서 그런(이사회 구성 다양화와 관련된) 권고안을 받았다"며 "7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관 개정까지 포함해 그런 내용을 논의하고 개선하겠다고 이미 답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자신의 인터뷰에 대해선 "대학에 따라선 (정원이) 200% 300% 늘어난 대학도 있다.그렇게 되면 당연히 교수님 숫자도 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래야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안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안 원장은 "지금 정부의 예산 등 지원은 국립대와 관련돼 있고 재정 사정이 열악한 사립대는 얼마나 지원하겠다는 청사진도 안 나오지 않았나"라며 "그런 것들을 어떻게 보충해주겠다 얘기를 하면 우리가 안심하고 잘 집행이 되는지 평가하면 되는데,의대 증원 발표 이후 수 개월이 지났음에도 그런 얘기가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의평원은 의대가 적절한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하는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주관하는 기관이다.
의평원은 내부 지침으로 현재보다 입학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의대는 '주요변화계획서'를 제출해 추가 평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정부의 2025학년도 입학정원 '2000명 증원'에 따라 해당되는 의대는 총 30곳이다.
의평원 이사회는 현재 2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정부 대표와 교육·언론·법조계 각각 1명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당연직 이사가 의료계 인사로 채워져 있다.임현택 회장과 강대식 상근부회장,노츠 카운티이우용 부회장 등 의협 집행부 인사들만 6명이 당연직으로 참여한 상태다.
의평원 정관에 따르면 이사는 이사장과 원장,노츠 카운티수석부원장을 제외한 20명 이내로 한다.여기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및 회장이 추천하는 5인 ▲대한병원협회장 및 추천을 받은 1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및 추천을 받은 1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한국의학교육협의회장 추천 1인 ▲한국의학교육학회장을 포함하도록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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