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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성인비만·합병증 위험도 커
"건강한 식습관·꾸준한 신체활동 중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해 7월2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학원가에 의과대학 준비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2024.07.24.[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김모(12)군은 방학 중에도 빽빽한 하루를 보냈다.학교와 학원 일정에 쫓겨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고열량의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대충 때웠다.최근 김군처럼 학업과 학원 수업으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늘지만 활동량과 운동 시간은 크게 줄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잘못된 식습관과 신체활동 부족으로 소아 비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소아 비만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지방간염,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도 커져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대한비만학회에서 발행한 '2023 비만 팩트시트'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2012년에서 2021년 남아 기준으로 약 2.5배(10.4% → 25.9%),여아 기준으로 약 1.4배(8.8% → 12.3%) 증가했다.

어릴 때 비만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류인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비만인 아이들은 정상 체중 아이들에 비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지방간염,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이 성인이 되기 전인 청소년기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의 비만 여부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의 '성장 상태 측정 계산기'에 신장과 체중을 입력해 도출되는 체질량지수(BMI)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소아과학회에서 제시한‘2017년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보면 만 2세 미만은 신장별 체중이 95백분위수(같은 연령 어린이의 95%보다 BMI가 높음)이상이면 과체중이다.만 2세 이상은 연령별 체질량지수(BMI)가 85~95백분위수(같은 연령 어린이의 85~95%보다 BMI가 높음)이면 과체중,95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이다.BMI가 95백분위수 값의 120% 이상이면 고도비만이다.고도비만에 해당하는 경우,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적인 평가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또 다른 중요한 지표는 복부둘레다.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지고 혈압,혈당,혈중 지질 이상과 같은 문제들이 동반될 가능성이 커진다.류 교수는 "특히,동시성 룰렛 light.ggBMI가 높지 않더라도 복부 지방이 많은 경우 비만 관련 합병증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면서 "복부둘레는 70백분위수(같은 연령 어린이의 70%보다 BMI가 높음) 이상이면 주의가 필요하고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 적극적인 관리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류인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2025.03.02.아이의 키와 몸무게를 쟀더니 비만 범위에 해당된다면 부모는 병원 진료를 통해 합병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최근 만 10세 이후 소아비만 아이들 중에서도 고혈압,당뇨,고지혈증,지방간염,슬롯 머신 추천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추천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비만 관련 합병증들을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복부 비만이 심하거나,가족력(부모가 비만·고혈압·당뇨 등이 있는 경우)이 있다면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단순히 “살만 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자녀의 현재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비만과 함께 합병증까지 동반된 경우라도 다이어트 약물 치료가 우선 선택지는 아니다.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기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개선하는 게 치료의 핵심이다.

다만 12세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합병증이 심각한 경우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을 고려할 수 있고,최근에는 비만치료제인 '삭센다' 같은 GLP-1 주사제도 일부 처방하고 있다.'위고비'는 국내에서 소아청소년 대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이고,내년 정도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약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식사 및 운동 습관 개선이다.류 교수는 "아이가 비만이면 '크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것이 아니라 정확한 신체 계측과 검사를 통해 비만 정도와 합병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병원에서 정밀 평가와 상담을 받고 가족이 함께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신체활동을 지속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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