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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제품명 비밀 조항에 비공개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 4637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 5009억원)의 40%를 넘는 수준이다.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투자의향서(LOI) 체결에 이은 본계약이다.당시보다 1조 3164억원이 증액됐다.다만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올 들어 6개월간 누적 수주금액 2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7건의 계약을 맺었다.이 중 6건은 기존 계약의 생산 물량 등을 늘린 증액 계약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건설 중이다.제2바이오캠퍼스 내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총 78만 4000ℓ에 이른다.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4공장 18만ℓ 부분의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5공장에 대한 선수주 활동이 연말로 갈수록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