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습니다.당시 출동한 소방관들은 인명 구조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6세대의 잠긴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이후 해당 세대 주민들은 문과 잠금장치를 고친 비용을 배상받을 길이 없어 막막한 상황에 놓였습니다.불이 난 세대 집주인은 화재로 숨졌고,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소방 당국이 나서 배상 방법을 알아봤지만,이 역시도 쉽지 않습니다.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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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새벽 광주광역시 신안동의 4층짜리 빌라에 불이 났습니다.

불이 시작된 2층 집주인이 숨졌습니다.

당시 소방관들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찬 건물 안에서 모든 세대 문을 두드리며 주민 대피를 유도했습니다.

그런데 6세대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추가 인명 피해를 우려한 소방관들은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다행히 안에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후 6세대 주민들은 망가진 현관문과 잠금장치를 고쳤습니다.

비용을 모두 합해 5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빌라 주민들이 이 수리비 배상을 소방 당국에 요구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수리 액수는 800만원으로 둔갑했습니다.

당사자인 주민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황스러워했습니다.

원래는 이런 경우,불이 난 세대 집주인이 배상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숨지면서 책임질 수 없게 됐습니다.

빌라 주민 가운데 화재보험에 가입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가 막막하던 그때,소방 당국에서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주민은 설명합니다.

[빌라 주민]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현관문 사진을 한 번 주시면 자기가 우선 최대한 해보겠다고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소방은 '행정 보상 책임보험'으로 처리하려고 했습니다.

소방 활동으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때 쓸 수 있는 보험인데,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소방관의 실수나 법을 어겨 일어난 손실이어야 하는데,토토 검증된 사이트 제로적법한 인명 수색 과정이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광주소방본부에 이럴 때 쓸 수 있는 예산 1000만원이 있지만,이마저도 한 번에 큰 금액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실망스럽고 여전히 난감한 상황에도,카지노 근처 모텔주민들은 소방 당국에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빌라 주민]
"또 다른 것도 한번 해보자고 이렇게까지 얘기해주시니까 되게 의지도 되고…"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24일)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험제도와 손실보상 예산으로 행정에서 책임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소방공무원노조는 지금의 현실이 부당하다며,국가 소방 특별회계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조승현,재미있는 무료 게임 로 블록 스영상취재 장정원)
(화면제공 광주 북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