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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케이라스 단백질' 네트워크 발견

네트워크 차단 시 암 생성 및 성장 억제

국내 연구진이 발암성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해 암 성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췌장암과 대장암 등의 치료 표적 유전자로 활용해 새로운 항암제 개발로 이어질 지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이동철 박사 연구팀이 염영일 충남대 박사 연구팀과 함께 암 변이 유전자인 '케이라스(KRAS)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여 발암성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네트워크 기전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암 변이 유전자 중 처음으로 발견된 케이라스 단백질은 췌장암,폐암,대장암 등 고형암의 주요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돌연변이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세포 증식을 촉진하고,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발암성 유전자다.암 전체의 20% 이상이 케이라스 단백질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연변이가 발생하면,케이라스는 하위 신호전달 경로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암세포 증식을 촉진한다.이런 돌연변이는 폐암의 40%,대장암의 50%에서 발견되고,췌장암 환자에서는 9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케이라스는 독특한 구조를 가져 돌연변이에 의한 비정상적인 활성을 억제하는 저해제 개발이 쉽지 않았다.연구팀은 케이라스의 발현을 조절하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발견하고,폐암과 췌장암 등 고형암 생성과 발달 과정에서 케이라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암세포주와 실험쥐 모델을 통해 케이라스와'USP9X/NDRG3' 단백질 간에 형성된 네트워크를 차단하면 케이라스 단백질 분해가 유도돼 돌연변이에 의해 유발되는 췌장암 생성과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동철 생명연 박사는 "돌연변이 케이라스 발현을 유지하는 네트워크 형성을 차단하면 암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한 만큼 그동안 약물 개발이 어려웠던 케이라스에 대해 항암 효능을 가진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지난달 16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발암성 유전자인 케이라스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하는 네트워크를 발견하고,스팀 재미있는게임이를 차단하면 췌장암,폐암 생성 및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밝혀냈다.생명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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