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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서 복귀 의대생·전공의 명단 공유돼 논란
"복귀 전공의 명단도 포함…복지부가 수사 의뢰"
의대생 대화는 아직…"채널 열었지만 성사 안돼"[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수업에 복귀한 의과대학 학생의 소속,실명 등이 공유돼 논란 중인 가운데 교육부는 수사를 의뢰하고 개별 대학과 학생 보호 조치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2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텔레그램이 전공의,류슬아수업을 듣고 있는 의대 재학생 명단에 대해 지난주 금요일 복지부가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지난주부터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복귀 전공의·의대생 등을 색출해 명단을 공개하는 사례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7일 텔레그램에‘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채팅방이 개설된 이후,류슬아11일부터 복귀한 전공의·의대생·전임의 60여명의 실명이 공개됐다.채팅방 개설자는‘복지부 장관님의 뜻에 따라 이 시국에도 환자만을 위해 의업에 전념하고 계신’의대생·전공의·전임의 이름과 학번,병원,진료과 등을 제보해달라고 했다.또‘리스트에 있지만 정보가 부족하면 추가 정보를 제보해달라’며‘명단을 널리 알려달라’고도 적었다.

관계자는 “교육부는 개별 학교 내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류슬아탄력적 학사 운영 가이드 등을 통해 학생 보호 조치를 안내했다”며 “개별 학교는 (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개별 학교를 넘어 교육부 차원의 보호조치가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텔레그램상으로 공유되는 복귀자 명단에는 의대생뿐만 아니라 전공의도 포함돼있어 관련 부처인 복지부와 협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대생들과 대화 진척 상황을 두고서는 “교육부는 채널을 열어두고 대화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학생들과 공식적인 대화는 안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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