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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서 복귀 전공의 등 개인정보 공유돼
보건복지부,김인균신고 접수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
복귀한 의과대학생 및 전공의 등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이른바 '의사 블랙리스트' 채팅방이 재등장한 가운데 정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전공의보호신고센터 측은 최근 한 텔레그램 채팅방에 복귀 전공의 및 의대생들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채팅방의 이름은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로서,지난 7일 개설됐다.해당 채팅방에선 지난 11일부터 '감사한 의사',김인균'감사한 의대생','감사한 전임의'라는 이름의 리스트를 통해 출신 학교,학년,김인균병원,김인균진료과,연차 등의 개인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팅방명의 '감사한'이란 표현은 의사 집단행동에 불참하는 전공의 및 의대생 등을 비꼬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정부가 의료현장을 지킨 의사들에게 수 차례 "감사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이를 차용해 비꼬았다는 것이다.향후 있을지 모를 경찰 수사 등을 염두에 둔 표현이란 해석도 있다.
의료현장을 지킨 의료진을 향한 조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의사들의 집단행동 초기인 지난 3월엔 의사 및 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환자 곁을 지킨 전공의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글이 게재된 바 있다.
수사당국이 이같은 취지의 글을 게재한 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며 '의사 블랙리스트'도 한동안 잠잠해 지는 듯 했다.다만 정부가 전공의 복귀 유도책을 거듭 내놓았던 지난 달 말부터 다시 올라오고 있다.지난 9일에도 의사 커뮤니티에 복귀 전공의를 비방하는 취지의 글이 게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보건복지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