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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있었던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차모 씨가 경찰 조사에서 일방통행 길인 줄 모르고 진입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오늘(9일) 오전 브리핑에서 "가해자는 사고지점 부근에 대한 지리감은 있으나 직진과 좌회전이 금지된 건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류 서장은 '피의자가 역주행임을 인지하고 빠르게 빠져나가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차 씨가 언제부터 역주행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했느냐는 질문에는 "호텔 주차장을 나와 일방통행로로 진입하던 시점에는 역주행을 인지했을 거라 추정하지만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에는 경적 소리가 담기지 않은 것으로도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차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반쯤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 길인 세종대로를 역주행하다 인도와 보행자를 덮쳐 9명이 숨지는 사고를 냈습니다.
지난 4일 경찰의 병원 방문조사에서 차 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내일(10일) 차 씨를 상대로 2차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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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획전에 전시 중인 불교 미술품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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