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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는 시국대회가 대구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하루빨리 내란 사태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회복해,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 기자▶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손팻말과 깃발을 든 시민들이 도로 한쪽을 가득 메웠습니다.
3·1절을 맞아 태극기도 등장했습니다.
◀ 현장음▶ "대구시민의 명령이다,게임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윤석열을 탄핵하라!"
올해는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긴 을사늑약이 체결된 지 1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참석자들은 1905년 을사년이 치욕의 해였다면,2025년 을사년은 내란세력에 빼앗긴 국민주권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3·1 만세운동에서,무소음 파워볼5·18 민주화운동에서 휘날렸던 태극기가 극우 세력의 상징이 돼버렸다며 이제 되찾아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서 국민에 대한 사과보다는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복귀하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 허유/대구시 범물동▶
"대통령으로서 결국엔 국민을 배반하고 계엄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국민을 생각하는 척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그리고 개헌을 하겠다고 하는데 개헌이 아닌 계엄을 다시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내란의 밤'으로부터 석 달,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은 최종 변론까지 마무리되면서 선고만 남았습니다.
시국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탄핵이 기각되는 이변은 없을 거라며 하루 빨리 내란 사태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습니다.
◀ 송지민/경북 청도군▶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을 때부터 자신의 대통령직을 내려놨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자신의 무한한 독재를 위해서,권력을 위해서 이전 박정희,전두환 때와 같은 전철을 밟으려고."
집회가 끝난 뒤에는 대구 도심 3km를 도보로 행진하며 내란과 친일세력 동시 청산을 외쳤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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