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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득표율…렌호 등 경쟁자 압도
앵커 출신 정치인…"도쿄도 개혁할 것"
자민,동탄 복권도쿄도의원 보궐 9석 중 2석만 확보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71) 현 지사가 3선에 성공했다.
8일 NHK에 따르면 개표가 종료된 가운데 고이케 현 지사는 42.8%의 득표율로 이시마루 신지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 시장(24.3%)과 렌호 전 참의원 의원(18.8%)을 따돌리고 압승했다.
도쿄도지사 선거 투표는 전날 오전 7시 시작돼 오후 8시 종료됐다.투표율은 60.62%를 기록했다.
고이케 지사는 당선 확정 후 인터뷰에서 "8년 도정을 맡았던 사이 코로나도 있었다"며 "이 일을 포함해 8년간 실적을 (유권자들이) 평가해 주셨다"고 돌아봤다.
3기 도정 운영을 묻는 말에 "도쿄도 개혁을 업그레드해 도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겠다"며,자연재해 방지 및 인플레이션 대책을 강화하고 도쿄도청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는 방송 앵커 출신으로 1992년 참의원 선거에 당시 일본신당 소속으로 입후보해 처음 당선됐다.
이후 중의원 의원으로 8회 연속 당선됐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1차 집권 당시인 2007년 일본 역사상 첫 여성 방위상을 역임했다.고이케 지사는 이후 자민당 총무회장을 역임한 뒤 2008년 당대표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성 최초로 도쿄도지사가 됐으며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여권의 지지를 받았다.
선거 과정에서 8년간 도정 운영 실적을 내세우는 동시에 저출산 대책,동탄 복권재해 대책 등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이를 통해 자민당,동탄 복권공명당,도민퍼스트회 외에도 이른바 무당파층 지지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비자금 스캔들'로 타격을 받은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 따로 후보를 내지 않고 고이케 지사를 지원했고,또 다른 연립 여당인 공명당도 고이케 지사를 도왔다.
자민당은 도쿄도의원 보궐 선거에선 참패했다.자민당은 9선거구 가운데 8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웠지만,두 명만 당선되는 데 그쳤다.자민당은 '4곳 이상 승리'를 승패 기준으로 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