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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쿠팡이츠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결제액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만 20세 이상 소비자의 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이체,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순위소액결제 등 결제금액을 표본조사한 결과 쿠팡과 쿠팡이츠의 올해 2분기 합산 결제추정금액이 14조6550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조2048억원)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특히 쿠팡이츠의 결제액이 급성장했다.쿠팡이츠의 올해 2분기 결제추정금액은 1조19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117억원) 대비 190%나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3월부터 쿠팡 유료멤버십인 와우회원에게 쿠팡이츠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의 영향이다.쿠팡의 결제추정금액도 13조46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0조7931억원) 대비 25%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부터 쿠팡 유료회원 월회비가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오를 경우 이용자 이탈이 얼마나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쿠팡은 지난 4월부터 새로 가입한 신규회원들에게 적용되는 월회비를 올렸고 기존 회원 월회비는 8월 결제분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와우멤버십 결제일이 매달 1일인 회원은 8월1일에,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순위매달 말일인 회원은 8월31일에 오른 월회비 7890원을 결제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신규회원 월회비 인상이 쿠팡 이용자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지난 4월 3090만명,5월 3111만명,6월 3129만명 등으로 오히려 매달 증가세를 보였다.하지만 기존 회원들이 인상된 월회비를 내야 하는 시점이 되면 떠나는 고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쟁사들도 이른바‘탈쿠팡족’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최근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SSG닷컴은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쓱배송 클럽’을 출시하고,경쟁사 멤버십 이용 화면을 캡쳐해 올리면 적립금 1만5000원을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