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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이 동네 노인들 잔치 기록한 서화첩
[서울경제]
겸재 정선의 초기 기록화인‘정선 필 북원수회도첩’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정선 필 북원수회도첩’과‘도은선생집,킨드 도자기'영덕 장륙사 영산회상도'와‘영덕 장륙사 지장시왕도‘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등 총 5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은 조선 숙종 재위 42년인 1716년에 과거 급제 60년을 맞아 공조판서를 지낸 이광적이 10월 22일 장의동의 집에서 같은 동네 노인들을 모아‘기로회’(耆老會·나이가 많아 벼슬에서 물러난 사람들의 모임)를 연 것을 기념해 제작한 서화첩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정선의 외삼촌 박견성이 주도해 열린 이 행사는 총 20장 40면으로 구성됐는데 맨 앞에는‘북원수회도’가 수록돼 있으며,킨드 도자기참석자 명단인 좌목을 비롯해 시문,킨드 도자기발문도 적혀 있다.
‘도은 선생집’은 전남대학교도서관이 소장한 것으로 고려 말의 학자인 이숭인(1347~1392)의 시문집이다.1406년경 태종의 명령으로 변계량이 시집 3권과 문집 2권으로 엮고 권근이 서문을 지어 금속활자로 간행한 책을 이후 다시 목판으로 판각해 인출한 것을 지정했다.이번에 보물로 지정된‘영덕 장륙사 영산회상도’와‘영덕 장륙사 지장시왕도’는 기록을 통해 1764년(영조 40)이라는 제작 연대와 화승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로,킨드 도자기한 사찰 내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불사에 참여했던 화승들이 분업과 협업을 엿볼 수 있다.그밖에 수화승으로 참여한 두훈의 완성된 화풍을 보여주는 작품인‘영산회상도’와 전수가 유일하게 수화승으로 참여한 작품인‘지장시왕도,킨드 도자기바닥면에 제작 연대와 제작자 등이 명확히 표시된 조성 관련 묵서가 있는‘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등도 함께 보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