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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낙찰률은 47.2%…5월보다 18.9%p 올라
"비강남 낙찰가율 100% 넘기며 시장 살아나"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낙찰가율은 집값 선행지표로 꼽힌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직전월(2903건)보다 9.1% 감소했다.낙찰률은 전월(38.0%) 대비 1.7%포인트(p) 오른 39.7%였다.
낙찰가율은 전달(85.4%)보다 1.3%p 오른 86.7%로,프리미어리그 센터백2022년 7월(90.6%) 이래 23개월 만에 최고치다.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7.8명)과 비슷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01건이며 낙찰률은 직전월(42.5%)보다 4.7%p 오른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 18.9%p 폭등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슷한 8.4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성동구(102.2%),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고,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지지옥션은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라며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월(40.4%) 대비 5.3%p 상승했고,낙찰가율은 전월(86.4%)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선을 웃돌고 있다.특히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평균 응찰자 수는 10.7명으로 전월(10.1명)보다 0.5명이 늘었다.
인천 아파트는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보다 9.1%p 하락했다.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평균 응찰자 수는 10.2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지지옥션은 하락 원인으로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낙찰가율은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했다"고 짚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84.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7%) 보다 2.0%p 상승했고,광주(84.0%)는 0.7%p 올랐다.대구(84.5%)는 전달(86.9%)에 비해 2.4%p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프리미어리그 센터백대전(86.1%)과 부산(78.1%)은 각각 1.5%p,0.9%p 떨어졌다.
지방 8개도 중에서는 전북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6.4%)보다 8.7%p 상승한 85.1%를 기록해 2022년 11월(88.5%)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어서 경북(82.6%)이 2.6%p,전남(79.1%)은 0.3%p 올랐다.강원(81.7%)은 전달(92.9%) 대비 11.2%p 하락했으며,충북(83.7%)은 4.1%p,경남(77.5%)과 충남(80.7%)은 각각 3.5%p,1.6%p 내려갔다.
진행건수 23건 중 1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2.4%,15건 가운데 3건이 낙찰된 세종은 84.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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