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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2차 단체행동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윤아름 기자
지난 5월 24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2차 단체행동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윤아름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전삼노는 오는 8일 총파업에 돌입해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임금·무노동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삼노는 1일 오후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과 회동한 뒤 이같이 밝혔다.전 부회장과 처음 만난 전삼노는 전체 직원에 대한 휴가 1일과 올해 연봉 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해 보상을 요구했다.하지만 사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전삼노는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와 삼성전자 사 측은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이후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아시안컵 파리올림픽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전삼노는 지난 5월29일 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하고,아시안컵 파리올림픽6월7일에는 연가 투쟁을 시행했다.이날 전삼노는 전 부회장을 만나기에 앞서 김형로 삼성전자 부사장 등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파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삼노는 사 측에 2024년도 기본 인상률(3.0%)을 거부한 855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는 한편,유급 휴가와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들에게 경제적인 손실 보상,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지금까지 쌓은 사 측의 업보와 노조의 합리적인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삼노 조합원 수는 6월29일 기준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0% 수준인 2만8397명을 돌파했다.
자료 제공=전삼노
자료 제공=전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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